"5만원 달라" 거절하자 흉기로 찌른 50대…긴급 체포

박광온 기자 2023. 4.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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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길거리에서 금품 요구를 거절한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15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아파트 인근 길거리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이날 오후 3시21분께 이동 경로 상에 배치된 한 강력계 형사가 서울 사당역 1번 출구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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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차 후 휴식 중 피해자 차량 문 열고 침입
흉기 들고 '나 힘드니 5만원만 달라'고 말해
피해자, 몸싸움 도중 흉기에 찔려 상처 입어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서울의 한 길거리에서 금품 요구를 거절한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15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아파트 인근 길거리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던 중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B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오토바이를 잠시 길가에 세워둔 후 B씨 차량 뒤편 문을 열고 흉기를 들이밀며 '나 힘드니 5만원만 달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A씨의 요구를 거절하자 둘 사이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의 흉기에 찔려 목과 손바닥 등에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깻죽지에는 10㎝가량의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이날 오후 3시21분께 이동 경로 상에 배치된 한 강력계 형사가 서울 사당역 1번 출구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당시 해당 형사는 A씨의 인상착의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 등을 통해 A씨가 범행 피의자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현재 일정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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