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에 실려 온 사랑..."동반 우승 결혼 선물 꿈꿔요"
[앵커]
다음 달 결혼을 앞둔 농구선수 커플이 있습니다.
예비신부는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고, 예비신랑은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이제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선물로 우승 반지 두 개를 함께 끼겠다는 예비부부, 고아라 배병준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결혼식까지 이제 한 달, 첫눈에 반해 미래를 약속했다는 예비부부에게 2023년 봄은 더없이 행복한 하루하루입니다.
[배병준 /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 첫 만남, 첫 데이트 때 제가 고백을 했어요. 첫눈에 꽂혔죠.]
[고아라 /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 같이 운동을 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대화하는 결이 잘 맞는 거에요.]
예비신부는 프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신랑 역시 정규리그를 제패한 데 이어 이제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우승 현장을 찾아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배병준 /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 그때의 우승 기운을 다시 한 번 꺼내서 이번 플레이오프 때 잘 써먹어 보겠습니다.]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의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같은 시즌에 함께 우승 반지를 거머쥐는 뜻깊은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고아라 /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 남자친구가 통합우승을 한다고 이미 생각하고 반지를 신혼집에 어떻게 진열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기 때문에 꼭 반지 좀 따왔으면 좋겠어요.]
선수 생활 대부분 코트 위에서는 묵묵히 조연 역할을 해온 고아라와 배병준.
두 예비부부는 이제 찬란한 주연으로 빛날 인생의 봄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인규
영상편집 : 문지환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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