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고려인 이주’ 추진…“지방소멸 위기 대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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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3년 안에 고려인 1천명을 지역에 정착시키는 재외동포 유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제천시는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고려인(50여만명 추정)과 국내 거주 고려인(8만여명 추정) 등 나라 안팎의 고려인 유치에 나설 참이다.
제천시는 10일 "올해 10월께부터 해마다 고려인 300명을 제천시로 유치해 3년 안에 1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고려인 유치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의 활력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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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1천명까지 늘릴 것”
충북 제천시가 3년 안에 고려인 1천명을 지역에 정착시키는 재외동포 유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제천시는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고려인(50여만명 추정)과 국내 거주 고려인(8만여명 추정) 등 나라 안팎의 고려인 유치에 나설 참이다.
제천시는 10일 “올해 10월께부터 해마다 고려인 300명을 제천시로 유치해 3년 안에 1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고려인 유치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의 활력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시는 지난달 고려인 유치·홍보·교육·정착 지원 근거 등을 담은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김창규 제천시장 등은 지난달 26일 중앙아시아 3국을 잇따라 방문해 현지 고려인 단체와 고려인 유치 등을 위한 협약을 했다. 또 남빅토르(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천대 총장)·한넬리(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교수)·백태현(키르기스스탄 한국대 부총장)씨 등을 각국 협력관으로 위촉했다. 이들 협력관은 고려인 인재 유치 등을 위해 고려인 단체와 제천시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한다. 제천시는 국내 고려인 단체인 대한고려인협회와도 고려인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천시는 15억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고려인 등에게 다양한 거주·취업 활동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인 세명대·대원대 등의 생활관을 활용해 100명 안팎의 고려인이 3개월 동안 숙식하며 언어·문화·생활·지리 등을 교육받을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지원도 한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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