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잼이'들, 응원 고맙습니다" 김연경,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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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10일, 용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시즌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남녀부 정규리그 MVP는 남자부 대한항공 한선수와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이 각각 수상했다.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돌풍을 일으킨 '배구황제' 김연경은 V-리그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 수상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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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용산, 권수연 기자) 만장일치.
10일, 용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 시즌을 빛낸 최고의 배구인을 시상하는 해당 시상식은 남녀부 각 7개 구단, 총 14개 구단이 참가했다. 수상 부문은 공로상, 심판상, 페어플레이상, 감독상, 남녀부 베스트 7, 남녀부 신인상, 남녀부 정규리그 MVP다.
이번 시즌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남녀부 정규리그 MVP는 남자부 대한항공 한선수와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이 각각 수상했다.
한선수는 31표 중 최다 득표수인 19표(한선수 19표, 레오 6표, 정지석 4표, 허수봉, 임동혁 각 1표)를, 김연경은 31표 중 31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원클럽맨' 한선수는 대한항공에만 16여년을 몸담아왔으며 단연 국내 최고 세터로 손꼽힌다. 올 시즌 성적은 정규리그 세트 부문 평균 9.86으로 부문 3위, 챔피언결정전 기준 세트당 11.83을 기록했다.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돌풍을 일으킨 '배구황제' 김연경은 V-리그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 수상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005~08, 2020-21, 2022-23시즌 수상기록 도합 총 5회의 MVP를 받았으며 이는 남녀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에는 라운드별 MVP를 4회(1,3,5,6라운드) 수상했다.
1년만에 국내리그에 복귀하며 화려한 돌풍을 일으킨 김연경은 올해 시즌 누적득점 669점(국내선수 중 1위), 공격부문 성공률 45.76%로 1위, 시간차 성공률 61.29%로 1위 등 국내 여자부 공격수 중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 파워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준우승까지 수직상승했다. 또한 앞서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베스트7 상을 수상하며 단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중반 권순찬 전 감독 경질 사태를 겪으며 어려운 순간을 맞이했지만 팀원들과 잘 뭉쳐 난관을 잘 극복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같이 고생해준 스탭과 선수들, 구단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시작했다.
아울러 "현재 선수생활을 더 할지 말지 고민중인데 더 하게 된다면 정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31표 중 31표, 만장일치로 표를 받은데 대해서도 "공식적인 자리라 장난을 칠 수 없어 말을 아끼겠지만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 시즌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잼잼이(팬 애칭)'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높은 자리까지 올라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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