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산규모 얼마나 될까…“웨이퍼 투입기준 15~20% 수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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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이 1분기 4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감산의 제1목적은 가격 하락의 안정화이지만 일정 수준 재고 정상화에 대한 기대 여부가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를 진작할 것"이라며 "이 경우 4분기 디램 고정가격 상승 및 5~6월 현물가격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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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이 1분기 4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번 감산은 디램(DRAM) 웨이퍼 투입량 기준 15~20% 수준으로, 5~6월 디램 고정가격 및 현물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 4조5000억원 적자, 모바일·네트워크(MX·NW) 부문 3조8000억원, 디스플레이(SDC)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램은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13% 줄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낸드(NAND)는 비트그로스 2% 증가, 평균판매단가 18% 감소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예상을 하회하는 수요 부진을 고려하면 디램 평균판매단가의 예상 상회는 출하 부진에서 비롯된 바가 더 크다”며 “낸드 비트그로스의 가이던스 부합은 기저효과 및 점유율 추구에 대한 삼성전자의 전략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산은 디램 웨이퍼 투입량 기준 15~20%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부터 후발주자 대비 높은 재고를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가격의 안정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산이 후발주자 대비 다소 늦은 가운데 가장 높은 재고 상황에서 가격 하락의 장기화는 가장 큰 재고자산평가 손실로 이어져 후발주자와의 수익성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고객사의 재고 축적(Restocking) 수요가 진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감산의 제1목적은 가격 하락의 안정화이지만 일정 수준 재고 정상화에 대한 기대 여부가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를 진작할 것”이라며 “이 경우 4분기 디램 고정가격 상승 및 5~6월 현물가격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후 밝혀질 삼성전자의 감산폭이 다소 기대치를 하회한다 하더라도 방향성 자체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인위 감산 결정 이후 공급정책은 업황 수준에 밀접하게 연동될 가능성이 크고 현금 원가에 빠르게 접근하는 디램 가격과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점증해 메모리반도체 턴어라운드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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