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여지 없어"...'복면가왕' 제작진, 호란 출연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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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세차례 적발돼 논란을 빚었던 가수 호란(본명 최수진·사진)의 출연을 공분을 산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제작진이 사과와 함께 해당 방송분 VOD를 삭제했다.
몇몇은 "복면가왕에서 '복면죄부가왕'으로", "이럴 거면 김새론도 출연시켜라", "음주운전 3회 전력이 있는 출연자를 굳이 섭외한 이유가 뭐냐" 등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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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세차례 적발돼 논란을 빚었던 가수 호란(본명 최수진·사진)의 출연을 공분을 산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제작진이 사과와 함께 해당 방송분 VOD를 삭제했다.
제작진은 10일 공지를 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시대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란은 전날 방송에 ‘펑키한 여우’라는 캐릭터로 출연해 3라운드까지 진출했고, 가왕 결정전에서 패배한 뒤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감사하다”며 “따뜻한 응원 덕에 용기를 내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방송 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은 비판의 목소리로 들끓었다. 몇몇은 “복면가왕에서 ‘복면죄부가왕’으로”, “이럴 거면 김새론도 출연시켜라”, “음주운전 3회 전력이 있는 출연자를 굳이 섭외한 이유가 뭐냐” 등 거세게 항의했다.
앞서 호란은 2016년 9월 서울 성수대교 남단 3차선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정차된 청소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은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당시 호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그는 앞서 2004년,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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