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국서 엇갈린 5대 은행…신한·우리가 웃었다

박은경 2023. 4.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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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은행이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순익을 끌어올리는 동안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쓴맛을 봤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동남아시아에서 활약하는 동안 KB국민은행의 해외 자회사 순익은 5천579억원의 손실을 봤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순익은 지난 2020년 841억원을 기록하고 2021년 571억원으로 내려오다 지난해에는 97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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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흑자 전환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5대 은행이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순익을 끌어올리는 동안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쓴맛을 봤다. 후발주자로 뒤늦게 해외에 발을 들인 NH농협은행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0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해외 자회사 당기순익은 4천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16%(2천327억원) 증가했다. 베트남신한은행의 순이익이 1천89억원 증가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고 일본 법인인 SBJ은행과 중국유한공사에서도 각각 533억원 125억원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다른 7개 해외 자회사의 순이익도 일제히 증가했다.

은행권 해외자회사 순익 [그래픽=아이뉴스24]

우리은행의 해외 자회사 당기순이익도 3천265억원으로 43.79%9(1천430억원) 성장했다. 베트남우리은행에서 358억원, 중국우리은행에서 230억원,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 은행에서 211억원, 캄보디아우리은행에서 110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이들 은행의 지난해 해외 자회사 순이익에서 동남아 법인 기여도는 각각 54.80%(2천339억원), 69.86%(2천281억원)에 달한다. 해외 자회사 순이익의 절반이상은 동남아에서 거둔 셈이다. 각각 전년 대비 54.21%포인트(p),44.82%p 증가했다. 중국법인 기여도 또한 10.70%(457억원), 12.40%(250억원)나 차지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동남아시아에서 활약하는 동안 KB국민은행의 해외 자회사 순익은 5천579억원의 손실을 봤다. 손실 폭이 전년(-506억원) 대비 10배 가까 벌어진 것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KB부코핀은행의 손실 폭이 8천21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부코핀 은행은 손실 확대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기본자본비율도 –7.74%, 자기자본비율 –6.56%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국민은행 순이익도 8억원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하고, KB마이크로파낸스미얀마와 국민은행미얀마에서도 각각 11억원, 13억원이 감소하며 적자를 봤다.

하나은행의 해외 자회사 순이익도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6%(884억원)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순익이 341억원 증가하며 전년(175억원) 대비 두 배 성장했으나, 중국유한공사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순익은 지난 2020년 841억원을 기록하고 2021년 571억원으로 내려오다 지난해에는 97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상하이·장춘 지역이 봉쇄되면서 경제활동이 멈춰선 데다, 선제적 충당금을 늘린 영향이다.

다만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분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법인 순익은 줄었지만, 지분법이익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62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도 4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농협파이낸스미얀마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의 순익도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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