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심판기구, “토트넘-브라이턴전, 미토마에 PK 안 준 건 오심”

박효재 기자 2023. 4.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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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의 미토마 카오루(가운데)가 8일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페널티킥(PK)을 주지 않은 것은 오심이라고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인정했다.

10일 영국 방송 BBC 등에 따르면, PGMOL은 지난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라이턴의 EPL 2022~2023시즌 30라운드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고 밝혔다.

1-1 동점이던 후반 2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라이턴의 미토마 카오루가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는데,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PK를 선언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이후 후반 34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앞서 PK가 선언됐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브라이턴은 이날 경기 패배로 순위가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PGMOL의 오심 인정은 앞서 브라이턴이 두 골이 핸드볼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는 등 5가지 판정에 대해 다시 판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PGMOL은 설명을 내고 “(브라이턴과) 대화를 통해 미토마에 대한 반칙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경기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은 우리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시즌 막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는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과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간 맞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다.

미토마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을 달성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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