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민영화 첫발… 산은·해진공, 매각 자문단과 킥오프 회의

권오은 기자 2023. 4.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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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민영화 절차가 본격화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KDB산업은행은 10일 HMM 매각 관련 킥오프(Kick-off)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KDB산업은행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자문단과 논의해 앞으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HMM은 KDB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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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HMM 제공

HMM 민영화 절차가 본격화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KDB산업은행은 10일 HMM 매각 관련 킥오프(Kick-off)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자문사들과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열린 첫 회의였다. HMM 매각 자문은 삼성증권이 맡았고,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광장이 각각 회계 자문과 법무 자문을 담당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KDB산업은행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자문단과 논의해 앞으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HMM의 지분과 영구채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MM은 KDB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HMM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9조67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공기관의 합산지분(45.67%) 가치는 4조400억원이 넘는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전환사채권(CB)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총 2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도 갖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자문단을 중심으로 HMM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영구채를 정리하는 방안부터 적정 매각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까지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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