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2000조원 상환" 미국 상가 부채, 금융위기 뇌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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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채 규모가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상가부동산 대출은 주로 지역 소규모 은행에서 이뤄지는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이들 은행으로부터 예금 인출이 늘어 대출 여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은행이 상가부동산 시장에서 대주뿐 아니라 구매자 역할을 겸하고 있어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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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채 규모가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다른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상가부동산이 고점 대비 40%까지 하락해 디폴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제임스 에간은 "오피스, 상점, 창고건물 소유주들은 자금재조달 위험에 빠져있다"며 "'부채 만기'라는 장벽과 여기서 파생하는 문제들이 목전에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상가부동산 대출은 주로 지역 소규모 은행에서 이뤄지는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이들 은행으로부터 예금 인출이 늘어 대출 여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 블룸버그는 "누가 돈을 빌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은행이 상가부동산 시장에서 대주뿐 아니라 구매자 역할을 겸하고 있어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이 상업부동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담보증권을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어 디폴트 발생 시 이중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은행이 보유한 담보증권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금리인상 기조와 디폴트에 대한 위기감이 이미 상가부동산 담보증권 거래에 직접 타격을 주고 있다"며 "정부 보증이 없는 증권의 경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상가부동산 가치를 재산정하고 자금조달을 위한 대안을 탐색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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