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못한 사랑"...아이브, '4세대 최강자' 굳히기 [종합]

홍혜민 2023. 4.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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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첫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브(IVE)가 데뷔 첫 정규 앨범으로 4세대 대표 걸그룹의 저력을 입증한다.

아이브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첫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본격적인 기자간담회 시작 전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던 레이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이후 진행된 기자 질의응답에는 불참했다.

지난 2021년 데뷔 이후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로 3연타 히트를 기록하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부상한 아이브는 첫 정규 '아이해브 아이브'를 통해 차별화된 자신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아이브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하며 더욱 확고해진 아이브의 정체성을 예고했다.

안유진은 첫 정규 앨범에 대해 "아이브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며 "상승과 하강이 두렵지 않고 그 마저도 즐기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첫 정규, 선공개곡 인기 예상 못했다"

아이브의 컴백은 전작 '애프터 라이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이서는 "어느덧 아이브의 첫 정규 앨범이 나왔다. 너무 신기하고 많이 사랑해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안유진은 "지난 앨범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번 앨범은 데뷔 이후 첫 정규 앨범인 만큼 특히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아이브는 첫 정규 앨범 발매 전 선공개한 '키치(Kitsch)'로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8개 차트를 올킬한데 이어 음악 방송에서도 1위 트로피를 안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던 바, 장원영은 이같은 반응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떠한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더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키치'의 랩메이킹에 참여했던 가을은 "레이와 제가 랩메이킹에 참여했는데 짧은 랩 구간에 저희만의 자유로움과 당당함을 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하고 다음에도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지난해 아이브는 다수의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던 바, 아이브가 밝힌 자신들의 인기 비결은 '다채로운 매력'였다.

가을은 "저희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저희만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던 것이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라며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같이 이야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만큼 노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 한 앨범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상상 못한 사랑, 기록보단 사랑 받았으면..."

타이틀 곡 '아이엠(I AM)' 역시 아이브 특유의 '자기애' 넘치는 메시지를 담았다. 작사가 김이나가 작사를 맡아 완성도를 높인 '아이엠'은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져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곡으로, '어제와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스타일리시하게 전한다.

안유진은 '아이엠'의 포인트에 대해 "이 곡의 가사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후렴구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달라"고 말했고, 가을은 "멤버들의 보컬적인 매력이 많이 담긴 곡이니 보컬에도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가을은 "이번에 11곡을 수록한 만큼 한 곡 한 곡 모두 애정을 담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확고해진 저희의 정체성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친숙하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많이 들어달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멤버들이 바라는 평가와 성적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리즈는 "데뷔 초부터 상상치도 못하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거라, 평가나 기록보다는 저희가 열심히 한 만큼 저희 앨범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저희가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 불릴 만큼 사랑을 주신게 너무 감사하다. 이번 목표는 저희의 당당함과 주체성, 정체성을 대중 분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브의 첫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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