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현지 日사기조직 19명 전세기 집단 송환…日경찰 파견

박준호 기자 2023. 4. 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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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특수사기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일본인 남성 19명을 이송하기 위해 경시청이 10일 현지에 수사 인력 50여명을 파견했다.

10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일본 내 특수사기 전화를 건 혐의가 있는 25~55세 일본인 남성 19명에 대해 경시청이 10일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기 위해 수사관 50여명을 현지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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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지 지방 호텔 거점 두고 보이스피싱 범죄 공모

[마닐라=AP/뉴시스]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특수사기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일본인 남성 19명을 이송하기 위해 경시청이 10일 현지에 수사 인력 50여명을 파견했다. 자료사진은 일본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으로 필리핀 정부로부터 추방조치된 일본인 남성이 지난 2월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에 탑승하는 모습. 2023.04.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특수사기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일본인 남성 19명을 이송하기 위해 경시청이 10일 현지에 수사 인력 50여명을 파견했다.

10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일본 내 특수사기 전화를 건 혐의가 있는 25~55세 일본인 남성 19명에 대해 경시청이 10일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기 위해 수사관 50여명을 현지 파견했다.

경시청은 신병을 넘겨받아 11일 일본으로 이송한 뒤 체포할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원 19명은 캄보디아 남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 있는 리조트호텔을 거점으로 사기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은 피해자의 진술 청취 등을 근거로 지난 1월 말 도쿄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에 "유료 사이트의 미지급의 요금이 있다"고 속여 약 25만엔의 전자화폐를 가로챈 혐의로 1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달 6일 발부받았다.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일본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는 데에는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공조가 결정적이었다.

올해 1월 말 일본대사관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캄보디아 당국이 해당 호텔을 수색한 뒤 조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호텔 방에서는 대량의 휴대전화와 매뉴얼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경시청은 현장에서 회수된 스마트폰과 사기범죄의 피해자 연락처 및 이름이 적힌 메모, 사기 메뉴얼 등을 입수했으며, 조직원 19명이 최소 수십건의 특수 사기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시청은 11일 조직원 전원을 인도받아, 별도로 준비한 전세기로 일본에 이송할 때 기내에서 체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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