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상승도 하강도 두렵지 않아"…첫 정규앨범 컴백 자신감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넌 그냥 믿으면 돼, 보이는 그대로야"

나르시시즘을 노래했던 아이브가 이번에는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삶의 태도를 노래한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레이는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포토타임까지만 참석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세 장의 싱글 앨범에 이어 '자기애'를 기반으로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등 내놓는 곡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아이브는 신곡 '아이 엠(I AM)'으로 4연타를 노린다.

지난달 27일 선공개곡 '키치(Kitsch)'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장원영은 "생각보다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 엠'을 포함해 '블루 블러드(Blue Blood)', '키치(Kitsch)', '립스(Lips)', '히로인(Heroine)', '마인(Mine)', '섬� (Hypnosis)', '낫 유어 걸(NOT YOUR GIRL)', '궁금해 (Next Page)', '체리시(Cherish),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 등 총 11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아이 엠'에서는 작사가 김이나가 아이브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주체적이고 희망적인 노랫말이 담겼으며,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삶의 태도를 노래한다.

특히 안유진과 장원영의 단독 작사 도전이 눈길을 모은다. 안유진은 '히로인' , 장원영은 '마인', '샤인 위드 미'에 이름을 올렸다. 가을, 레이 역시 선공개곡 '키치'를 포함해 총 4곡의 수록곡 랩 메이킹을 통해 앨범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안유진은 '히로인'에 관해 "일기를 쓰듯이 편하게 작업했다. 영화 주인공을 보면 시련을 극복하지 않나. 우리 역시 각자 인생의 주인공인 만큼 시련을 즐겨보자는 내용을 담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번이 첫 정규앨범이었기 때문에 더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제가 쓴 가사가 채택됐다고 들었을 때 정말 기뻤고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있는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장원영은 "그룹의 정체성과 별개로 무대 밖에서의 개인적인 창의성, 표현력을 펼쳐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작사 소감을 밝혔다. '샤인 위드 미'는 아이브의 첫 팬송으로 공식 팬클럽 다이브를 향한 아이브의 마음을 노래 가삿말로 표현했다. 장원영은 "항상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다이브를 향한 진심, 그리고 저의 애정을 듬뿍 담아 쓴 곡인 만큼 굉장히 들려드리고 싶었고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작업한 앨범이다.

모든 앨범이 사랑받은 것에 대한 부담감 역시 자신감으로 이겨낸 아이브다. 안유진은 "세 싱글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사랑받고 싶었다"라며 "4세대 최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러브 다이브'와 '애프터 라이크'로 사랑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나 자신의 당당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랑보다는 주체적인 삶에 대해 노래했으니 그 부분에 주목을 해주시면 좋겠다. 상승과 하강이 두렵지 않다는, 그런 내용"이라고 전했다.

아이브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아이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