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황에 중소형株 IPO '후끈'
마이크로투나노·토마토시스템
2분기 첫 기관 수요예측 나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사 마이크로투나노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토마토시스템이 2분기 첫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지난해 하반기 한파를 딛고 올 1분기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투나노와 토마토시스템 모두 이날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1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주식은 총 100만주,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799억~917억원이다. 수요예측 뒤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는 "고객사와 협업해 고사양 D램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MEMS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코넥스 상장사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뒤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플랫폼 '엑스빌더6'를 주력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7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교보증권이 상장주관 업무를 맡았다. 공모 주식은 총 86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8200~2만22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961억~1172억원이다. 이어 18~19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상장한 뒤 인공지능(AI) 엔진 등을 통합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격 개발이 가능한 통합 개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스팩을 제외하고 2분기 상장 첫 단추를 끼는 두 기업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IPO 시장은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일부 대어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반면, 중소형 공모주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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