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MB 신인왕, 삼성화재 김준우 “김상우 감독님, 감사합니다” [MK한남]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가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준우는 1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준우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8표를 받아, 13표를 획득한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을 제치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수상의 영예를 가져왔다. 삼성화재 소속으로는 2019-20시즌 정성규(現 우리카드) 이후 처음이며, 미들블로커 포지션으로는 2009-10시즌 신영석 이후 13년 만이다.

김준우가 13년 만에 미들블로커 신인왕에 자리했다. 사진(서울 한남)=김영구 기자

김준우는 195cm의 신장을 가졌으며 성지고-홍익대 출신으로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아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김준우는 데뷔 시즌 때부터 35경기 203점 속공 성공률 53.17%를 기록했다. 블로킹 6위, 속공 10위에 자리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속공 공격과 예리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김준우는 “김상우 감독님에게 제일 감사하다. 중, 고등학교, 삼성화재 코치님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현승과 경쟁은 어땠을까. 그는 “경기를 많이 뛰고, 세트를 많이 소화한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에게는 “기회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준우는 신인왕 수상 기념으로 뉴진스 ‘Hype Boy’ 무반주에 맞춰 춤을 췄다.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