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민폐만 끼친 복귀 재시도…'음주운전' 단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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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래지콰이 호란이 '복면가왕'을 통해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과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복면가왕' 측이 사과를 했는데, 호란은 방송사에도, 함께 출연한 복면 가수들에게도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호란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해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복면가왕' 측은 호란의 출연이 담긴 398회(4월 3일 방송분), 399회(4월 9일 방송분) 다시보기와 영상 클립 서비스를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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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그룹 클래지콰이 호란이 ‘복면가왕’을 통해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과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복면가왕’ 측이 사과를 했는데, 호란은 방송사에도, 함께 출연한 복면 가수들에게도 민폐를 끼치고 말았다.
최근 연예계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김새론, 곽도원, 신혜성 등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질타를 받았고, 가장 최근에는 60대 남성이 대낮부터 만취해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초등학생 4명이 큰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잇따른 사고로 인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에서 무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호란의 지상파 방송 출연은 뭇매를 맞았다.
호란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해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가왕과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가면을 벗은 호란은 “아무래도 경험이 많이 없고 긴장하는 편이다. 오늘은 1라운드 때부터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용기를 내서 끝까지 서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호란이지만 후폭풍이 거셌다.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은 호란을 섭외한 ‘복면가왕’ 제작진을 비롯해 MBC를 성토하는 글들로 도배됐고, 호란이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클립 영상에도 수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다.
결국 ‘복면가왕’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복면가왕’ 측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복면가왕’ 측은 호란의 출연이 담긴 398회(4월 3일 방송분), 399회(4월 9일 방송분) 다시보기와 영상 클립 서비스를 중지했다. 호란으로 인해 함께 출연한 복면가수들은 자신들의 무대까지 보여줄 수 없게 됐다.
호란의 목소리도 사라진다.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측은 “호란이 부른 OST는 오늘(10일) 방송부터 향후 회차에 등장하지 않는다. OST 음악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란은 현재 KBS 출연 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됐다. 당시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앞서 호란은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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