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2의 ‘정자교 붕괴사고’ 막는다…공공시설물 긴급 점검

김기현 기자 2023. 4.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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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전경.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제2의 '정자교 붕괴사고'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물 긴급 점검에 나섰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 내 교량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되면서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점검 대상은 정자교와 같은 안전등급 C등급 교량으로, 공사 중인 교량을 포함해 총 20여곳이다.

시는 점검을 통해 시설물안전법 준수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에는 시 안전관리 자문위원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세부 점검 항목은 ▲콘크리트 균열 상태 ▲긴급한 사용제한 또는 사용금지의 필요 여부 ▲보수·보강 긴급성 여부 ▲공중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결함 등이다.

이 밖에도 난간 등 추락방지 시설의 파손 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즉시 개선토록하고 중대한 결함이 확인되면 정밀점검 등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보수·보강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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