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2.6골 공격수' 탐나지만…"토트넘 요구 지나쳐"

박대현 기자 2023. 4.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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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소속팀과 계약을 만료하는 해리 케인(29, 토트넘 홋스퍼)을 놓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재계약 관철 혹은 최소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38억 원) 안을 고집하는 전형적인 '레비식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기존 보도와 달리 니클라스 퓔크루크(30, 베르더 브레멘)는 논의된 바가 없다. 케인과는 여전히 올여름 계약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a little hope)이 있지만 현재 뮌헨이 주시하는 선수는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24, 프랑크푸르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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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 ⓒ 해리 케인 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내년 6월 소속팀과 계약을 만료하는 해리 케인(29, 토트넘 홋스퍼)을 놓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재계약 관철 혹은 최소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38억 원) 안을 고집하는 전형적인 '레비식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케인 영입전에 참전한 상황. 여기에 토마스 투헬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새 감독을 위한 9번 공격수 보강을 천명하면서 케인 영입에 대한 '작은 불씨'를 지피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1순위 타깃은 아니다. 뮌헨 관계자가 "1억 파운드는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라며 레비식 협상에 끌려가진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9일(한국 시간) "지난달 율리안 나겔스만 후임으로 뮌헨에 부임한 투헬은 어느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한지 스쿼드를 총체적으로 점검 중"이라면서 "현재 그들은 9번 (공격수) 포지션에 집중하고 있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34, 카메룬)은 허리가 좋지 않고 나이도 많다. 마티스 텔(17, 프랑스)은 재능은 출중하나 이제 겨우 열일곱 살"이라며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 필요성에 대한 구단 차원 논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기존 보도와 달리 니클라스 퓔크루크(30, 베르더 브레멘)는 논의된 바가 없다. 케인과는 여전히 올여름 계약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a little hope)이 있지만 현재 뮌헨이 주시하는 선수는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24, 프랑크푸르트)"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다. 리그에서만 최근 9시즌 평균 22.6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 역시 공식전 41경기 25골 4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도움'에도 눈을 떴다. 해당 시즌 리그 35경기 23골 14도움으로 득점·도움 부문을 싹쓸이했다.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주고 맨마킹을 위해 수비수 한둘이 자신을 따라오면 헐거워진 상대 진영으로 논스톱 패스를 건네주는 패턴이 토트넘 핵심 루트로 자리잡았다.

케인은 지난달 2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와 유로2024 예선 C조 원정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책임지며 팀 2-1 승리에 한몫했다. A매치 통산 54호골로 웨인 루니를 제치고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 주인공에 올랐다. 사흘 후 열린 우크라이나전서도 골문을 갈라 최다골 역사를 경신 중이다.

소속팀·대표팀 어디서든 경기력 기복이 적어 새 둥지에서 적응도 수월하지 않겠느냐는 시선이 있다. 올 시즌도 데얀 클루셉스키, 히샤를리송, 손흥민 등 동료 공격수가 부상 여파로 돌아가며 자리를 비웠지만 홀로 최전방을 사수하며 팀 공격을 너끈히 책임졌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뮌헨행은 지난 15년간 무관에 그친 스퍼스와 달리 매시즌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을 확보하는 선택"이라면서 "오는 7월 서른 살이 되는 케인이 커리어를 마치기 전 빅이어를 들 열망이 있다면 뮌헨 이적은 가장 좋은 찬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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