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NA' 끝장나는 '킬링 로맨스', 이하늬X이선균 찢었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이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 파격적인 '병맛' 코미디 열연으로 스크린을 찢었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킬링 로맨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원석 감독과 출연 배우 이하늬, 이선균이 참석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로 B급 코미디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두 주연 이하늬와 이선균이 인기 드라마 '파스타'(2010) 이후 13년 만에 다시 뭉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이원석 감독은 '킬링 로맨스'에 대해 "불편한 상황을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넣다 보니 여러 장르와 설정들이 들어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자 생각했다"라며 "용기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우리가 살면서 어느 순간 정체되어 있지 않나. 누군가 나한테 용기를 줬을 때 힘이 생긴다는 것, 나쁜 짓 하면 벌받는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하늬는 황여래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래는 톱스타로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은퇴를 결심하는 인물.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 대본을 읽는데 하하하 '현웃'(현실 웃음)이 정말 많이 터졌다. 이게 정말 실사로, 영화로 세상에 나오면 어떤 영화가 될까 궁금한 마음이 첫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부터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 다수의 작품으로 대중의 배꼽을 잡게 만든 이하늬. 그는 코미디 연기 비결을 묻는 말에 "저는 코미디 연기라고 해서,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 똑같이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코미디는 센스도 있어야 하고 타이밍도 맞아야 하는 등 여러 합이 딱 맞아들어야 한다. 그래서 너무 어려운 게 코미디이지만 배우인 제 입장에선 아주아주 간절하고 가짜가 아닌 진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코미디일수록 장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선균은 조나단 나(영문명: JOHN NA) 역할을 맡았다.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자수성가한 재벌로서 높은 자존감과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이선균은 '킬링 로맨스'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요상했다. '이건 뭘까' 싶더라. 특이하고 재밌는 신들의 연속이라 즐겁게 봤다. 이원석 감독님의 전작 '남자사용설명서'를 저도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에 감독님 연출이 더해지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 나오지 않을까 싶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현장이 너무 화기애애하게 웃는 현장이라, 저도 많이 웃으면서 연기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군백기'로 아쉽게 불참한 공명은 '킬링 로맨스'로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9) 이후 이하늬와 재회했다. 마약반 선후배에서, 배우와 '찐 팬' 사이로 또 한 번 남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공명이 연기한 범우는 톱스타 여래의 3기 팬클럽 회원이자 S대만 고집하는 가풍에 못 이겨 고독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중인 사수생이다.
공명은 지난 2021년 12월 1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오는 6월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다.
'킬링 로맨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킬링 로맨스' 주연 이하늬와 이선균 주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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