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3구역 10년만에 재개발 1·2구역과 대단지로 변신
지하철 5·8호선 더블역세권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천호1·2구역에 이어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던 천호3구역 재개발까지 속도를 내며 천호뉴타운은 앞으로 약 2000가구가 모인 대규모 주거단지로 자리 잡게 됐다.
10일 강동구는 천호3구역이 지난달 서울시 굴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8호선 암사역 사이에 있는 천호동 423-76 일대다.
2013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앞으로 이곳은 8개동 535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중 45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 최고 높이는 25층으로 구성됐다.
천호3구역이 친환경 시대에 걸맞게 설계됐다는 게 강동구청의 설명이다. 단지 안에 태양광발전 설비와 지열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가이드라인에 맞춘 연료전지를 적용하고 전기차 충전 설비를 확충한다.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설계에 적용된 공법에 지반 조사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굴착 공정을 보강할 계획이다.
강동구청은 천호3구역이 착공에 들어가며 천호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천호1~3구역 일대는 2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해 도로, 소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임영철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천호3구역 착공으로 천호 지역이 과거 도심지로서 옛 명성을 되찾고 강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천호·성내 지역의 신속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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