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결승행 운전수 369 '아임 베스트 드라이버'

(MHN스포츠 이솔 기자) 팀의 'LPL 결승 여행'에서 운전을 담당한 369가 자신을 '베스트 드라이버'로 소개했다.

지난 9일, 중국 수저우 옌청 국제 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3 LPL 스프링 승자조 경기에서는 JDG가 EDG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이트-카나비-369가 한 번씩 MVP를 수상한 가운데, 상대를 압도한 JDG의 두 선수, 369 바이자하오와 미씽 루원펑이 '아이리스' 펑시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 연전연승(전승) MSI 직행 축하드립니다. 예상했던 결과인가요?

미씽) 사실 정말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순조로워서 놀랐다.

369) 올 자리로 돌아온 것 뿐이다.

- EDG전, 특별히 준비한 사항은 있었는지?

미씽) 딱히? 사실 지난번 승부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줄곧 생각해왔다. 오늘은 제 기량을 선보인 것 같다.

- 3-0, 일방적인 결과를 만든 원인은 무엇인가요?

미씽) 우리의 예상대로 경기를 풀어갔던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 1세트에서는 고전하던 도중 바텀 다이브로 경기흐름을 완벽히 반전시켰는데, 무슨 콜이 오고갔나요?

미씽) 나이트를 불렀다. 정말 간절하게 불렀다. 사실 바텀 다이브만 생각했는데 그 도중 상대 정글러(지에지에)까지 말려들며 쓰러트렸던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 특히 369(사이온)의 궁극기가 상대 리브를 빗겨친 장면도 멋졌는데, 어떻게 그 각도를 재셨나요? 혹시 키보드 밑에 각도기라도 있었나요?

369) '아임 베스트 드라이버'

관객들은 이 답변에 웃음을 터트렸다.

- 그렇군요, 그럼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사이온 전승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세트 기준 4전 전승)

369) 음... 나니까? (일부 의역)

- 그...렇군요. 상대방이 열심히 연구할 것 같네요. 그럼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는데, 대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만들어졌을까요?

미씽) 주도권이 중요한 조합간의 맞대결이라 최대한 상대 바텀을 압박하려고 했다.

- 3세트에서는 경기 초반을 리드하셨는데, 3-0 완승을 예감했나요?

369) (결과보다는) 경기에 집중했다. 빨리 탑 박살내고 아랫쪽으로 영향력을 퍼트리려고 했다.

- LPL 10주년이라는 좋은 상황에서 결승에 선착하셨는데, 미씽 선수에게 결승전에 대한 소감 한말씀 묻고 싶습니다.

미씽) (팬분들께서) 응원 많이 해주셔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결승 세레머니는 준비됐나요 미씽?

미씽) 하하.. 그런 거 없습니다

- 369 선수에게는 MSI 출전 소감을 묻고 싶습니다. MSI에서 징동, 그리고 369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369) 징동이면 단결(팀워크)이고, 369면 술(그라가스)이다.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에 선착한 JDG는 오는 15일 BLG-EDG전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마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