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배달 고객 신용카드 복제해 귀금속 구매”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023. 4.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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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미래를 위해“…한국PR학회, 학술대회서 전략 논의
온종합병원 ”노인 혈관중재술 성공적 시행”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IC칩이 훼손된 위조카드 ⓒ부산경찰청 제공

배달음식 주문 고객 신용카드를 복제해 귀금속 등을 구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이 범행을 주도한 총책 A씨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 배달앱 주문 고객들로부터 건네받은 신용카드를 복제기기를 이용해 복제했다. 이후 부산 일대 귀금속 매장을 돌며 위조한 카드로 귀금속 등을 구매했다. 경찰 추산 사용 금액만 1700여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최초 사건 접수 후 "배달기사가 카드 단말기를 2개 가지고 있어 수상했다"는 신고 내용을 수사에 참고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검거 발판을 마련했다.

일당들은 고객이 배달 앱에서 '만나서 결제' 옵션 선택 시 고객과 대면해 신용카드를 직접 건네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우선 고객 신용카드를 복제기로 긁어 카드정보를 복제한 후 "결제가 제대로 안 됐다"며 결제용 단말기를 꺼내 음식값을 결제한 것이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신용카드 사용 시 마그네틱 결제를 제한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금융 당국에 권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들이 언제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카드 위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되도록 보안성이 높은 IC칩을 통해 결제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 "청년 미래를 위해"…한국PR학회, 학술대회서 전략 논의

부산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국 PR학계 연구자와 실무 전문가들이 한 데 모였다. 전문 지식과 실무적 아이디어를 펼쳐 젊은 세대의 역동적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보다.

한국PR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술대회를 이달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엑스포 유치 중요성을 알리고, 다차원적인 PR전략을 논의했다.

'PR이 움직인다. 엑스포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내재적 다양성의 힘을 배가하는 PR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다양하게 토론하는 장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상 학회는 학계 연구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반면, 이번 학회는 엑스포 유치에 실제적인 힘을 쏟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특히 특별세션에선 엑스포 개최가 대한민국 지역균형발전과 도시브랜딩에 어떤 기여가 가능한지 등을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밖에 공공외교 PR을 다루는 기획세션도 함께 마련됐다.

황성욱 한국PR학회장·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체와 청년의 미래를 위해 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점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PR학회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황성욱 학회장은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체와 청년의 미래를 위해 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점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PR학회

◇ 온종합병원 "노인 혈관중재술 성공적 시행"

부산 온종합병원은 최재영 뇌혈관센터 센터장 팀이 80대 경동맥 협착증 환자 혈관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80대 노인인 A씨는 5년 전 한 대학병원에서 경동맥 협착증을 진단받았다. 그러나 고령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해오다 최근 다시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에 온종합병원 최 센터장은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했고, A씨는 혈관중재술을 받았다. 5년간 지속돼 온 보전적 치료로 혈관 내 협착이 심해진 데다 석회화로 인해 약물치료로는 호전될 수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센터장은 A씨에게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두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의 경우 혈관을 일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그런데 수술 동안 견딜 수 있는 곁가지 혈관이 발달하지 못해 도중에 뇌경색 발생 위험성이 크다는 게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고령으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가 수술에 따른 위험성도 부담으로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 끝에 최 센터장은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선택했다. 최 센터장은 좁아진 혈관 때문에 곤욕을 치른 끝에 2개의 스텐트를 성공적으로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센터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경외과 의사들이 70대 후반 환자의 경우 고령으로 판단해서 약 처방 등 보존적 치료를 주로 권했다"면서 "최근에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죽상경화증을 장기간 약물처방에만 매달려 방치하면 혈관 협착과 석회화가 심화되므로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나 혈관 중재술 등 적극적인 치료조차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인구의 고령화 속도만큼 의술의 진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므로 노인 경동맥 협착증환자도 혈관중재술 등으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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