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사 앞두고 있지만… AWP 영양 풍력사업 잡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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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의 AWP영양풍력발전단지 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멸종위기종 생태 영향 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에 환경부가 공동조사단을 꾸려 재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현장조사에 대한 구체적 방식과 내용을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 통보했다며 주민과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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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의 AWP영양풍력발전단지 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멸종위기종 생태 영향 평가가 거짓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에 환경부가 공동조사단을 꾸려 재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현장조사에 대한 구체적 방식과 내용을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 통보했다며 주민과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주민이 사업 예정지 18곳에서 산양을 촬영한 데 이어 최근 국립생태원이 이곳에서 붉은 박쥐를 발견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지난 1월 영양군은 업체의 AWP풍력사업 조성 허가를 알리는 군 관리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현재 환경부를 주축으로 한 멸종위기종 생태 영향을 확인하는 공동조사단이 꾸려졌고, 17∽21일 현장조사를 앞두고 있다. 조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군은 허가 마지막 단계인 공사 관련 실시계획 인가를 내야 한다.
이를 놓고 주민과 시민단체는 AWP풍력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환경부의 공동조사단 현장 조사가 일방적이라며 규탄하고 있다. 무분별한풍력저지 영양·영덕공동대책위원회는 “환경부가 현장조사에 대한 구체적 방식과 내용을 공동조사단 위원들의 회의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통보했다”며 “주민들이 지난 1월부터 공동조사단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환경부는 시간이 안 된다고 거절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장조사 첫날인 17일 오전에라도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내용을 정하자고 요청했으나 환경부는 이마저도 거부했다”며 “공동조사단 위원들의 전체회의나 사전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채 현장조사를 강행한다면 주민들은 허울뿐인 조사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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