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회사를 범죄자 소굴로 만들 셈인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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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팔수록 괴담만 나온다.
CJ ENM이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으로 실형을 산 김용범 CP, 안준영 PD에 이어 '아이돌학교' 조작 논란을 일으킨 김태은 CP도 복귀시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안준영 PD와 같은 혐의로 실형을 산 김용범 CP는 2021년 7월 출소 후 2022년, CJ ENM 글로벌 뮤직TF에 복귀했다.
논란이 커지며 CJ ENM은 안준영 PD 재입사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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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파면 팔수록 괴담만 나온다. CJ ENM이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으로 실형을 산 김용범 CP, 안준영 PD에 이어 '아이돌학교' 조작 논란을 일으킨 김태은 CP도 복귀시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CJ ENM 스스로 '꼬리 자르기' 인증이냐는 비아냥이 빗발친다.
CJ ENM은 최근 안준영 PD를 경력직으로 재채용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실형을 산 인물이 2021년 11월, 형을 마치고 약 1년 반 만에 다시 Mnet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조작 논란 관련인들의 현 상황도 재조명됐다. 안준영 PD와 같은 혐의로 실형을 산 김용범 CP는 2021년 7월 출소 후 2022년, CJ ENM 글로벌 뮤직TF에 복귀했다. Mnet '아이돌학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산 김태은 CP 역시 Mnet으로 재출근 중이다.
조작 논란의 주범들이 연이어 CJ ENM으로 복귀하면서 CJ ENM을 향한 대중의 분노도 치솟고 있다.
특히 CJ ENM이 논란 당사자들과 한 통속임을 입증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싣고 있다. 회사에 치명적 손실을 준 사람을 재입사 시킬 수 있다는 자체가 경영진이 묵인했거나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소위 '꼬리 자르기'에 대한 보상으로 이들의 재입사를 거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피어나고 있다.
논란이 커지며 CJ ENM은 안준영 PD 재입사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말뿐인 사과라는 비난이 이어진다.
앞서 CJ ENM은 조작 논란이 일자 허민회 前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약 4년 뒤, 사과는 논란 핵심인물들의 재입사라는 충격적인 결정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CJ ENM은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사과하면서 해당 인물들의 향후 거취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거취 하나 내놓지 못하는 반쪽짜리 사과문으로 수일째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CJ ENM은 여전히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기업의 윤리 의식은 고사하고 도리어 범죄자를 수집하고 있는 꼴이다. CJ ENM의 뻔뻔한 행태에 대중의 허탈감도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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