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대전시-서울시, 상생 협력체계 구축한다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2023. 4.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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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4~5월까지 산불 감시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대전시, 대전 0시 축제 캐치프레이즈로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 선정

(시사저널=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대전시와 서울시가 보유 자원 공유 등 함께 발전하는 지역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전시는 10일 대전시청에서 서울시와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양 도시는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협약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분야 공동협력 △마이스(MICE) 공동마케팅 교류 협력 △트램 건설 기술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대전-서울 품앗이 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양 도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고, 양 도시가 보유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기로 했다. 또 우수 도시 디자인정책 관련 현장을 방문해 도시 디자인 성과를 공유하고, 디자인정책 관련 포럼 등을 개최해 도시 디자인 정책분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착공한 트램 위례선에 대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세미나와 포럼 등 기술 교류회 등을 공동 개최해 트램 관련 기술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 감량·재활용 및 안정적 처리 방안 교류, 중대형 건물에 대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모델 공유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교류도 강화한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시작하면서 도시 디자인, 마이스산업 육성, 트램 조기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도시 서울시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대전 시정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서울시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대전 연고 시민분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로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대전시청에서 양 도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 "4~5월까지 산불 감시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서구 산직동 산불을 반면교사 삼아 4~5월까지 산불 감시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산직동 인근에 민가와 요양시설이 많았다. 초기에 소실된 민가 외 추가 피해는 없었고, 대전 시민이 사랑하는 장태산을 지켜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전에 대한민국 최고 특수장비를 도입하고, 지역 명산 중심으로 임도 확장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형 소방헬기는 산림청이 구비하는 것이 맞고, 대전시는 그 외에 필요한 특수진화 차량을 갖춰서 충청 인근 지역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큰형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장태산, 만인산, 계족산 등에 1~3톤 특수 차량의 진입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최근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산업단지 개발 등 현안이 집중되고 있는 도시공사에 대해 출자금을 3000억원 규모로 확충해 현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 4000억원과 부산 6000억원의 출자금이 조성돼 있으나, 대전은 2309억원으로 전국 10위권 수준이다. 특히 이 시장은 8일 둔산동에서 발생한 음주 사고와 관련해 어린이 안전을 재차 강조했고, 공직자 음주운전의 경우 엄중 처벌을 천명했다. 

◇ 대전시, 대전 0시 축제 캐치프레이즈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 선정

대전시가 오는 8월 개최되는 '대전 0시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로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시는 '대전 0시 축제'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아낸 캐치프레이즈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 심사를 통해 최우수·우수·장려 등 10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는 '하루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0시가 영원한 시간을 의미하듯 대전은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잠들지 않는 일류 경제도시고, 0시 축제는 대전이 가진 모든 재미를 꺼지지 않게 하는 지속시킬 축제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국민 참여 속에 1661개 작품이 접수됐다. 대전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1차 내부 심사와 2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전시는 수상자에게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캐치프레이즈로 선정된 작품은 포스터·현수막 등 다양한 축제 홍보물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11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개최된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캐치프레이즈 공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전 0시 축제가 재미있는 축제, 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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