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성장 지속할까…다이슨도 '14억 시장' 인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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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제품을 중심으로 거센 성장세를 보이던 인도 시장이 최근 들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다이슨도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인도는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을 겪으며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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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가성비' 제품을 중심으로 거센 성장세를 보이던 인도 시장이 최근 들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다이슨도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입지 강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다이슨은 인도 시장 진출 후 약 4년간 1억 파운드(약 1천636억원)를 투자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왔다. 다이슨은 지난 2017년 인도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인도 내에 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첸나이 등에서 20여 개의 데모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 진입 당시 3개의 매장으로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매장이 확장된 것이다. 아울러 250여 곳의 소매점에서 다이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직원 수 역시 법인 설립 초기 6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35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은 인도가 14억 명 인구를 보유한 대규모 시장인 데다 공기질, 먼지, 모발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이슨이 주력하는 공기청정기, 청소기, 헤어기기 등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앞서 토마스 센테노 전 다이슨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대표는 지난해 타임스 오브 인디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핵심 국가 중 하나"라며 "우리는 인도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인도 공기청정기 시장이 2021~2027년 연평균 27.7%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인도는 세계에서 공기 질이 가장 안 좋은 나라로 꼽히는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도 늘 것으로 분석된다.
진공청소기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앤마켓은 인도 진공청소기 시장의 경우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1.0%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인도는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을 겪으며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역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3만 루피(약 48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은 출하량 기준 11%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35%를 차지,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가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인도 시장 공략 때 '가성비'를 내세웠지만, 최근 들어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내세우는 분위기"라며 "인구가 많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성장하더라도 시장 선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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