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죄인 만드는 남친…매번 30분 일찍 도착 "밥은 네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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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보다 매번 일찍 오는 남자친구가 밥을 사달라고 요구한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남자친구가 잔머리 굴렸다"고 꼬집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속 시간보다 매번 일찍 와놓고 이해해준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항상, 매번 약속 시간보다 일찍 온다"며 "처음엔 그런 모습이 좋고, 늦는 것보다 나으니까 별생각 없었는데 매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돌아오는 말에 기분 나빠진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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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약속 시간보다 매번 일찍 오는 남자친구가 밥을 사달라고 요구한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남자친구가 잔머리 굴렸다"고 꼬집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속 시간보다 매번 일찍 와놓고 이해해준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항상, 매번 약속 시간보다 일찍 온다"며 "처음엔 그런 모습이 좋고, 늦는 것보다 나으니까 별생각 없었는데 매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돌아오는 말에 기분 나빠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자친구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오래 기다렸지~ 지루했겠다. 왜 먼저 왔어?'라고 하자, 남자친구는 "30분이 좀 넘어가니까 살짝 피곤하긴 했는데 괜찮아. 얼굴 보니까 짜증 다 풀렸어!"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나도 약속 시간보다 10분이나 일찍 온 건데 그렇게 얘기하니까 오면서도 마음 불편했다"면서 다음부터는 시간 맞춰서 와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난 친구들 만날 때도 늘 그래왔어.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대신 맛있는 거 자기가 사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죄도 없이 맛있는 걸 사줘야 하는 셈"이라며 "더 길게 얘기하면 싸우게 될 것 같아서 넘어갔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근데 묘하게 제가 죄인 된 것 같은 이 기분을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질 못한다. 슬슬 짜증 나는데 악의는 없는 것 같고, 평소에도 다정다감하니 엿 먹이려는 건 아닌 것 같다. 왜 이러는 거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그 사람 습관인 줄 알았는데 밥 사달라는 말 하는 거 보니 밥값 안 내려고 잔머리 굴린 것 같다", "돈 없으니까 머리 굴리는 거 아니냐. 친구들한텐 사달라는 말 안 할 걸", "똑같이 1시간 먼저 도착하고 밥 사달라고 해봐라", "남자친구 거지 근성 쩐다" 등 댓글을 달았다.
일각에서는 A씨가 늦은 게 아니니 낮은 자세로 미안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왜 일찍 왔어? 이럴 거면 30분 전으로 약속 잡든가. 시간 아깝게 이게 뭐야?' 하면서 일찍 올 때마다 타박해라"라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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