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배터리, 앞다퉈 인재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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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4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늘린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에도 채용에 적극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올 신입사원 1만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8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1000여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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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 배터리 3사, 국내외 인재 확보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도 합류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지난해에만 4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늘린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에도 채용에 적극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올 신입사원 1만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삼성그룹은 관계사별로 구체적인 채용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다. 삼성SDI 관계자는 "디테일한 숫자를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우수 인력이 많으면 얼마든지 더 뽑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응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중국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중국 상하이에 배터리 연구소 'SDI R&D 차이나(SDIRC)'를 설립하고 중국 대학들과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 독일 뮌헨, 미국 보스턴에 이은 삼성SDI의 3번째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다.
조지아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SK온은 기존 2600명 고용 조기 달성은 물론 올해 말까지 3000명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한다. SK온은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등은 미정"이라며 "국외는 필요하면 잡 오퍼링(일자리 제안)을 포스팅하고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경영진은 지난 주말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에 총집합했다. 회사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올 BTC는 참가 신청자만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200명에 달할 만큼 많은 관심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문 역량을 펼칠만한 글로벌 기업이 부족해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급 인력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8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1000여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헝가리, 북미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인재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채용으로 뽑힌 사원은 지주사를 비롯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에서 근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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