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하야 요구' 中변호사 2명, 비공개 재판 뒤 12·14년형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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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최근 비공개 재판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하야를 요구한 쉬즈융 변호사를 포함해 2명의 인권 변호사에게 10년 이상 형을 선고했다고 인권 옹호단체와 그 가족들이 10일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쉬즈융 변호사와 딩자시 변호사는 국가전복죄로 2021년 기소됐고 최근 비공개 재판에서 이처럼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 시민의 표현의 자유가 시 주석의 10년 임기 동안 훨씬 더 후퇴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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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법원이 최근 비공개 재판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하야를 요구한 쉬즈융 변호사를 포함해 2명의 인권 변호사에게 10년 이상 형을 선고했다고 인권 옹호단체와 그 가족들이 10일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쉬즈융 변호사와 딩자시 변호사는 국가전복죄로 2021년 기소됐고 최근 비공개 재판에서 이처럼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휴먼라이트워치에 따르면 쉬 변호사는 징역 14년형이, 딩 변호사의 부인에 따르면 딩은 12년 징역형이 선고되어 형이 시작됐다.
두 사람 모두 헌법 개정을 요구하고 정부의 부패를 비판하는 시민 권리 단체인 '신시민 운동'의 주요 인물이었다. 전직 법학 교수인 쉬는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와 홍콩 시위 등 위기에 대한 시 주석의 강압적 접근을 비난하는 블로그 게시물을 잇따라 게시했다가 구속됐다. 그는 이전에도 공무원들에게 개인 재산 신고를 요구한 후 징역 4년을 복역했다.
딩 변호사는 2019년 12월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서 쉬를 포함한 인권 운동가와 변호사가 참여하는 비밀 회의에 참석한 후 구금되었고 구금 동안 고문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중국 법원 관계자는 두 사람의 수감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쉬와 딩의 재판이 "절차상 문제와 고문 의혹이 많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 시민의 표현의 자유가 시 주석의 10년 임기 동안 훨씬 더 후퇴했다고 말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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