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대했잖아”...장인 장모 살해한 경찰관 사위, 태국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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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 자료 사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태국 남부에서 현직 경찰이 처가에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태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방콕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수랏타니주 키리랏 니콤 지역의 한 주택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권총·산탄총 등으로 무장한 남성 4명은 차를 타고 해당 주택 도착했고 이중 운전자를 제외한 3명이 들이닥쳐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주인 부부 등 집에 있던 3명이 사망했으며 용의자 중 1명은 반격에 목숨을 잃었다.

용의자는 이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아타뽄 위치인(46) 등 4명이었다. 이들 쭝 아타뽄의 형이 희생자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

범행 후 도주한 3명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조사 결과 사망한 집주인 부부는 아타뽄의 장인·장모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이혼한 아타뽄은 이들의 외동딸과 결혼했다.

그러나 장인이 아타뽄을 탐탁지 않게 여겨 딸이 그와 헤어지기를 원했다.

경찰은 장인과 사위의 갈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방콕에서 현직 경찰이 자기 집에서 총을 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특공대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전직 경찰이 어린이집을 습격해 어린이 24명을 포함, 36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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