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부활절 휴장' 속 이어진 눈치보기 장세[Asia마감]

김하늬 기자 2023. 4.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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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시아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부활절 휴가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휴장하면서 증시 모멘텀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족하다"며 "심리적 고비인 2만7500선을 웃도는 장면에서 매도세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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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시아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부활절 휴가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휴장하면서 증시 모멘텀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42% 오른 2만7633.66에 장 마감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누그러지고,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엔화 약세) 매수세가 유입됐다. 경기민감주가 오름세를 이끌었지만, 거래량은 2조엔(약20조)을 밑돌며 증시는 강 보합권에 머물렀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족하다"며 "심리적 고비인 2만7500선을 웃도는 장면에서 매도세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모양새였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거듭하다 0.37% 하락한 3315.3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기업공개(IPO) 규정을 완화한 후 처음 상장된 주식들은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전자 부품 유통업체인 선전CEC포트 테크놀로지스(Shenzhen CECport Technologies Co.)는 한 때 239% 올랐고 BOTH 엔지니어링 테크놀로지(BOTH Engineering Technology Co.)도 한 때 133% 상승했다. 장 초반 급등하면서 주가가 30% 이상 움직일 때 적용되는 10분간 거래 중단 조치도 발동됐다.

대만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25% 하락한 1만5876.17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일부 완화되면서 증시도 매수세가 우세했다"면서도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항셍지수)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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