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서 '찬밥 신세' MF…SON·케인 '특급 도우미'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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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조합, 일명 '손·케 듀오'를 도와줄 조력자를 찾고 있다.
때마침 지예흐가 입지를 잃자 불만을 드러내며 올여름 첼시를 떠나는 게 사실상 확정적인 만큼 토트넘은 더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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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조합, 일명 '손·케 듀오'를 도와줄 조력자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입지를 잃으면서 '찬밥 신세'로 전락해 이적료가 대폭 삭감된 하킴 지예흐(30·첼시)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지예흐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첼시는 지난 2020년 영입했을 당시 3,800만 파운드(약 620억 원)를 투자했지만, 올여름 2,000만 파운드(약 325억 원)면 이적을 수락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이 지예흐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확실한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가 없는 탓에 공격 시에 단조로운 패턴으로 고전하고, 이는 전방에서 파괴력이 떨어지는 악영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시즌 토트넘은 EPL에서 기회 창출(슈팅으로 연결하는 패스) 7위(304회)에 올라 있지만, 최다 1·2위를 기록한 게 손흥민(51회)과 케인(45회)이다. 전방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데 집중해야 하는 공격수들이 '플레이메이커'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득점력은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이에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전 감독 때부터 누누이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를 원했다. 하지만 번번이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올여름에는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계획 속에 현재 지예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때마침 지예흐가 입지를 잃자 불만을 드러내며 올여름 첼시를 떠나는 게 사실상 확정적인 만큼 토트넘은 더 '적극적'이다. 실제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9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44.4분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임대 이적을 추진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예흐는 날카로운 킥 한 방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능한 미드필더다. 여기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이타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수가 득점하는 데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도 특화되어 있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통한 패스 연계, 스위칭 플레이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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