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의원, 다시 소방관의 길로…지역사회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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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환(35)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경기 의정부갑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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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치인들의 구태를 타파해 참신한 개혁 정치 기대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환(35)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 어떤 다른 정치적 이유나 다른 상황도 연관돼 있지 않다"며 "다시 정치할 생각은 전혀 없다. 소방공무원 수험생으로 돌아가 다시 시험을 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지지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진흙탕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동안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너무 열심히 활동해주셨는데 아주 아쉽네요. 결정을 존중하며 어떤 자리에서든 빛나는 분이 되시리라 믿습니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의원님의 말씀도 이해는 가지만, 정치인으로서 도리는 아닌가 합니다. 다시 한번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자리에서 더욱더 여러분들을 위해서 봉사하셔야 한다' 등 철회를 요구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지역 사회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A 시의원은 "최소한 동지라고 생각했으면 왜 미리 한 번도 얘기를 안 했는지 너무 화가 났다"면서도 "소방관으로 돌아가는 것이 본인의 행복이라 그러면 가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 사는 한 공무원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B씨는 "국회 경험을 토대로 소방 현장에서 다시 대민구조 활동을 한다면 시민 입장에서 좋을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의정부 풀뿌리시민회의 최경호 대표는 "정치인들의 구태를 좀 타파해서 참신한 의정부시의 개혁 정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걸었었다"며 "다시 철회해서 내년 총선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경기 의정부갑에서 당선됐다. 초선 의원으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재난안전특별위원장과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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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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