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들 카메라 들게 한 그 선수, 아직도 백수… 옛 영광 어디갔나

김태우 기자 2023. 4.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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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 파크에는 뜬금없이 전직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찾아와 화제를 모았다.

예비 명예의 전당 선수로 뽑히는 우완 잭 그레인키, 그리고 전직 올스타 출신인 좌완 댈러스 카이클(35)이 한화 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들이다.

누군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얼굴을 보고 단번에 이름을 대는 선수들도 제법 있었고, 몰랐던 선수들은 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들은 뒤 눈빛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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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댈러스 카이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2월,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 파크에는 뜬금없이 전직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찾아와 화제를 모았다. 오전 훈련을 마친 한화 선수들이 이들의 투구를 직접 지켜보고, 일부 선수들은 카메라까지 들고 영상을 담기에 바빴다.

예비 명예의 전당 선수로 뽑히는 우완 잭 그레인키, 그리고 전직 올스타 출신인 좌완 댈러스 카이클(35)이 한화 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들이다. 누군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얼굴을 보고 단번에 이름을 대는 선수들도 제법 있었고, 몰랐던 선수들은 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들은 뒤 눈빛을 반짝였다.

그레인키는 이미 캔자스시티와 1년 계약을 한 상태였다. 캔자스시티의 스프링트레이닝은 미 애리조나주에서 치렀다. 공식 훈련이 시작되기 전 미리 애리조나에 와 몸을 만들던 중이었다. 반면 카이클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당시까지도 소속팀이 없었다.

2012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이클은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2승)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15년에는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올스타, 골드글러브까지 3관왕을 휩쓸었다. 카이클의 가장 영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시기다.

2017년에도 14승, 2018년에도 12승을 거두는 등 전성기는 꽤 오랜 기간 이어졌다. 그러나 2021년부터 시련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을 치른 2020년에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9로 효과적인 투구를 이어 갔던 투수가, 2021년 평균자책점이 5.28로 치솟았다.

2022년은 카이클 인생 경력에서 최악의 시기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부진 끝에 방출됐고, 애리조나와 텍사스를 거쳤으나 모두 방출됐다. 한 시즌에만 세 번의 방출 수모를 맛본 것이다. 그 와중에 2022년 14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9.2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고, 시즌이 개막된 지금까지도 찾는 팀이 없다.

메이저리그 계약은 물 건너 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01승 투수에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받아서 재기를 노려야 할 처지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필라델피아가 선수층 강화 차원에서 카이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된 상황은 없다.

결국 시즌이 지나 부상자들이 생기고, 예비 선발 자원이 필요한 팀들이 생겨야 카이클 시장도 움직일 전망이다.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을 카이클의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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