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회’ 호란, MBC·KBS도 다시 손절…지상파 복귀 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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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KBS가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0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제작진은 전날 호란의 출연과 관련해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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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MBC와 KBS가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0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제작진은 전날 호란의 출연과 관련해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 2일 방송과 9일 방송의 다시보기 VOD도 삭제됐다. 양일 모두 호란이 출연한 날짜다. 호란 출연과 관련해 비판 여론이 일자 이를 의식한 제작진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서 공개된 ‘펑키한 여우’의 정체는 호란이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의 반응은 싸늘했다. 호란은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이력이 있기 때문. 그는 2004년, 2007년, 2016년 세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알려진 후 자숙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이 호란의 복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호란이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OST에 참여한 사실도 뒤늦게 주목받으며 도마 위에 올랐다. 호란이 부른 OST인 ‘샹송 트리스트’는 지난 3월 28일 음원 사이트에 발매됐고, 극 중 강여진(강경헌), 황충성(전노민)의 테마곡으로 사용됐다.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호란이 부른 OST를 이후 방송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란은 KBS 출연 정지 명단에도 올랐으나 OST로 KBS 전파를 타게되며 문제가 더욱 커진 상황. KBS 관계자는 “제작사의 실수”라며 “앞으로 드라마에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공교롭게도 호란이 출연한 ‘복면가왕’ 방송 전날 대낮에 인도를 걸어가던 초등학생 4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 그 중 한 명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여러모로 최근 음주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년째 지상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호란의 복귀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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