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포터와 달랐던 클롭 "리버풀 부진은 100% 내 책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은 형편없었다. 낙제점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이 문제의 책임은 100% 내게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 합류 후 6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클롭 감독도 굴욕을 맛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변명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남 탓만 늘어놓다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그레이엄 포터와는 다른 행보였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은 형편없었다. 낙제점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이 문제의 책임은 100% 내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원하던 경기를 하지 못해 미안하다. 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걸 안다. 이해한다. 팬들은 언제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오히려 리버풀 성적이 이렇게 좋지 않은데도 꾸준히 경기장에 와주는 팬들이 대단하다. 지속적인 응원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했던 리버풀은 올 시즌 가파르게 추락했다. 단 하나의 우승컵이 없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8위까지 미끄러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려워졌다.
리버풀 합류 후 6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클롭 감독도 굴욕을 맛봤다. 연이은 패배와 대회 탈락으로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클롭 감독은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똑같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를 겪을 때 선수나 구단 탓을 했던 콘테, 포터와 달랐다.
콘테와 포터는 토트넘, 첼시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았다. 초라한 성적이 결정적인 이유지만 선수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점도 컸다.
아직 클롭 감독은 선수단과 불화가 없다. 진심어린 인터뷰가 나가고 나서부턴 부정적인 여론도 어느 정도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경기일정이나 부상자 속출 등 경기 외적인 문제를 아예 언급 안 한 건 아니다. 다만 끝까지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돌렸다.
클롭 감독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데리고 이상한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부상선수들이 많았고 안정적인 팀 운영을 하지 못했다. 경기 일정도 매우 빡빡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부진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이번 시즌을 통해 배운 것들을 다음 시즌 잘 사용하겠다"며 다음 시즌 반등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