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 금값 뛰자…국내외 金 관련주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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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금 관련주도 날개를 달았다.
연초 금리와 환율 인상에 제동이 걸렸던 금값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불러온 금융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코로나19(COVID-19) 시기 달성한 역대 최고가를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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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금 관련주도 날개를 달았다. 연초 금리와 환율 인상에 제동이 걸렸던 금값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불러온 금융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코로나19(COVID-19) 시기 달성한 역대 최고가를 넘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1㎏ 의 1g당 가격이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7만5000원대에서 머물던 금 가격은 지난 1월2일과 비교해 이날까지 12.84%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이 2026.40달러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2069.40달러(2020년 8월6일)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금 가격이 오르자 국내 금 관련주도 덩달아 오름세다. 한국금거래소의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티센은 연초와 비교해 이날까지 22.89% 올랐다. 아이티센은 연초 금 가격이 금리와 환율의 급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던 시기에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엘컴텍도 전 거래일 대비 159원(7.97%) 오른 2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컴텍은 전자부품 제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1년에 설립돼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다. 몽골 현지에서 금이 매장된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 관련주로 분류된다.
미국 시장에서도 금 관련주가 상승세다. 최근 한달간(지난달 10일~지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세계 최대 금광회사 뉴몬트 마이닝 코퍼레이션은 23.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광산 업체인 프랑코-네바다(18.09%), 배릭 골드(24.01%), 킨로스 골드(44.00%)도 같은 기간 S&P 500지수 상승률(6.30%)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가파르게 몸값이 올라가는 금을 두고 보수적인 투자 접근을 권한다. 경기 침체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 금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도 있겠으나, 이미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만큼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은행 사태로 안전자산으로의 금에 대한 매력은 이전보다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금값이 역사적 고점인 2020년 코로나 시기(2080달러)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에서 바로 그 이상으로는 상승하기 어렵다"고 봤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회복의 지연, 금리 하락에 따른 금의 눌림 현상 해소로 금은 중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3월 금 가격이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고, 금리도 너무 선제적으로 하락한 경향이 있어 4월에 되돌림 혹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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