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 최근 이상저온으로 배꽃 흑변괴사 발생… 농가 시름 깊어진다
최근 이틀 동안 영하의 날씨를 보였던 안성지역 과수농가의 배꽃이 흑변괴사하는 냉해가 발생하면서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안성시와 농가들에 따르면 8, 9일 안성지역이 영하 2도의 이상 저온을 보이면서 개화기를 맞은 배꽃이 흑변괴사하는 등 과수농가의 저온 피해가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안성지역 배꽃 냉해는 과수농가 570곳 중 213곳으로 지난달 27일과 이달 8, 9일 3일 동안 750㏊에 달하는 면적 중 24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안성지역 기온이 오전 6시 기준 영하 5도, 8·9일 이틀간 영하 2도와 0도 등을 보이며 개화기 배꽃이 이상 저온으로 흑변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암술이 죽으면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고 결실이 안 될 경우 과수 수세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내년까지도 정상적인 수확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냉해를 입은 과수농가들의 피해 접수를 15개 읍·면·동에서 수시로 하고 피해 면적을 파악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인공수분을 2, 3회 실시하고 결실량을 확보하기 위해 늦게 피는 꽃 위주의 정밀 인공수분과 적과 시기를 최대한 늦게 해 착과수를 많이 확보할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도 10일 양성면 명목리 오형택씨(66·구 형제농원 운영)와 이혜성씨(67·제일농원 운영) 과수농가를 방문해 농민들의 고충을 듣고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상 저온으로 암술이 죽으면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농민들의 영농에 문제가 없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김 시장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냉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정부와 논의하고 지원을 통한 복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행정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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