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포위 훈련 마지막 날 '항공모함' 등장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4. 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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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보복 일환으로 실시한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 항공모함이 등장했다.

10일 중국 중앙(CC)TV와 차이나데일리 등 언론과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에 따르면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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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위 훈련에 동원된 중국 공군기/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 인민해방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보복 일환으로 실시한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 항공모함이 등장했다.

10일 중국 중앙(CC)TV와 차이나데일리 등 언론과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에 따르면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등장했다. 이를 증명하듯 군은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공식 채널에 산둥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산둥함은 차이 총통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매카시 의장과 만나기 전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 해협을 거쳐 대만 동부 해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대만과 일본 방위 당국이 밝힌 바 있다.

CCTV는 "합동작전지휘센터 지휘 아래 각 군은 합동봉쇄와 신종 화기 타격을 모의 실시하고 합동정찰, 지휘, 작전 등을 전면적으로 점검했다"고 전했다.

공군기 수십 대는 대만해협 주변과 남북을 지속해서 순찰하고 해공함기를 탐지하는 한편 공중 봉쇄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방향 포위 태세를 구축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실탄을 탑재한 훙-6K 전투기는 조기경보기, 섬멸기, 교란기 지원을 받아 대만 내 중요 표적을 여러 차례 타격하는 모의 훈련도 벌였다. 로켓군 부대는 매복과 감시타격 등 전법을 구사하며 타량탄, 다파동 모의 화력 타격을 실시했다.

전역 해군은 구축함 여러 척을 대상으로 소탕함선 기습, 해상 봉쇄 등 작전을 벌였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 17함 편대가 참가했다.

대만 국방부는 섬 주변에 중국군 군함 11척과 전투기, 폭격기 등 군용기 59대가 출몰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대만을 담당하는 부대로 8일부터 3일간 대만해협과 섬 북부, 남부, 동쪽 해역에서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벌이겠다고 공개한 이후 모의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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