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감독 “이하늬, 귤 맞는 신 힘들어…집 가서 토했다” [MK★현장]

‘킬링 로맨스’ 감독이 비하인드 신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원석 감독과 배우 이하늬, 이선균이 참석했다.

이하늬는 출연 이유에 대해 “책으로 봤을 때 현웃이 정말 많이 터졌다. 실사로 영화로 나오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궁금함이 컸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믹을 완벽하게 소화한 비결에 대해 그는 “오히려 찍고 나서 관객분들, 기자분들을 만났을 때 코미디를 했다고 하면 그때서야 코미디를 했다고 생각한다.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저는 똑같이 연기를 하는 것 같다. 진정성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센스도 있어야 하고 엇박의 묘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간절하고 가짜가 아닌 진짜로 항상 코미디일수록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제발’, ‘행복’, ‘레이니즘(여래이즘)’ 등의 노래가 흘러나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비하인드에 대해 이하늬는 “조나단에서 험한 일을 당한 다음에 골방에서 어쩌면 울었을 여래가 불렀을 노래라고 접근했다”라고 ‘제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동시 녹음을 했는데 구두 소리로 인해 녹음실에서 다시 녹음을 했는데, 아주 미묘한 차이로 동시 녹음을 따라갈 수 없더라. 구사일생으로 살려주셔서 ‘제발’은 그렇게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귤 맞는 장면이 어떻게 보면 폭력적인 장면이라서 힘들었다. 일부만 보여줬다. 불편할까봐. 그 장면을 힘들게 찍었는데, 저도 힘들고 하늬 씨도 힘들어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저는 집에 가서 토했다. 그 감정을 노래에 담았는데 구두 소리가 들어갔다. 다행이 사운드 작업을 해주셔서 진짜 여래의 감정이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제발’ 노래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오는 14일 개봉.

[자양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