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틱톡과 손잡는다?...퇴출 난리치더니 입장 바꾼 까닭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디지털 전략팀이 백악관이나 민주당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거나 주류 언론을 보지 않는 유권자들에게 접촉하기 위해 전국의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창작자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젊은 유권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2020년 대선에서 18∼29세 젊은 유권자의 득표율은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26 %포인트 더 높았고, 2022년 중간선거 때도 이 연령대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공화당을 28%포인트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롭 플래어티에 백악관 대변인과 같은 직급을 부여한 것에 악시오스는 주목했다. 백악관은 언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브리핑룸 외에 인플루언서를 위한 전용 브리핑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플루언서 전용 브리핑 공간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인플루언서들이 대통령과 직접 만나 질문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작년 9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자동차 인플루언서 다니엘 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질문한 영상의 조회수가 3800만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틱톡에서 일일 뉴스를 소개하는 뉴욕대 학생, 다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보스턴대 교수,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투자 기법을 소개하는 전직 증권거래업자 등 수백 명의 콘텐츠 창작자가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대규모 팔로워를 거느린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틱톡이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바이든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틱톡에서 지지층을 확보하려고 하는 점이 흥미롭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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