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기술 집약체' 해군 차세대 호위함 진수…통합마스트 첫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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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600톤(t)급 최신예 호위함의 첫 번째 함정인 '충남함'이 10일 처음으로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Ⅲ의 첫 번째 함정이다.
두 번째로 충남함의 이름을 이어받은 함정은 국산기술로 건조한 FF-953함(호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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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전투체계·근접방어·소나 등 국내 기술 총동원
강화된 대공 및 대잠능력, 관할해역 주력함 활약 기대
[울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 3600톤(t)급 최신예 호위함의 첫 번째 함정인 ‘충남함’이 10일 처음으로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호위함 보다 높게 솟은 함교 위의 ‘마스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충남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진수식은 함정 건조 시 선체를 완성해 처음 물에 띄우는 의식이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Ⅲ의 첫 번째 함정이다. 군 당국은 배치-Ⅲ를 총 6척 건조할 예정이다.
각종 장비를 마스트에 몰아 넣다 보니 전파 간섭 등을 없애는 현대중공업의 설계 역량이 중요했다. 또 복합 센서 마스트로 인해 기존 Batch-II의 함정 높이가 35m 였던 것과 다르게 38.9m로 높아졌다. 그만큼 배의 무게중심을 잡는 기술도 난제였다. 특히 이번 충남함은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는 한화시스템이 공급했다.
또 기존에 외산을 사용하던 근접방어무기(CIWS-II)도 LIG넥스원이 개발한 제품을 탑재했다. 대잠전을 위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도 국산 제품이다. 주요 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으로 구현된 K-방산 기술의 집약체라는 의미다. 추진체계의 경우 Batch-II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 운항에는 가스터빈을 활용한다. 이는 수중방사 소음을 최소화해 적 잠수함 노출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우수한 성능을 지닌 충남함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본보기이자 해양강군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은 특별·광역시와 도(道)의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앞서 충남함의 함명을 처음 사용한 함정은 미 해군으로부터 1963년에 인수한 DE-821함(호위구축함)으로 1964년 우리 관할해역에 진입한 구소련 잠수함을 퇴거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로 충남함의 이름을 이어받은 함정은 국산기술로 건조한 FF-953함(호위함)이다. 두 번째 충남함은 1992년 최초로 세계일주 순항훈련을 완수했고, 해양수호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 후 2017년 퇴역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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