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텃세에 모로코 가게 중단···SNS 댓글 테러까지

백종원.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화면 캡처

요리사업가 백종원의 SNS에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다.

백종원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하고 있다.

이번 댓글 테러의 원인이 된 이유는 지난 9일 방송에서 나왔다. 백종원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현지 노점들과 경쟁하며 장사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호황이었다. 아시아 사람이 와 하는 음식에 잠시 망설였던 모로코 사람들은 이내 한번 맛을 보고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어 입소문을 타면서 백종원의 가게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약 1시간 만에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허용된 할랄 고기만 먹을 수 있는데, 아시아 사람들이 와서 하는 음식을 믿을 수 없다는 신고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허용된 고기만 사용해 음식을 만들었다. 할랄 고기라는 인증마크도 받았다.

결국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이 현지 공무원과 대화를 나눴지만 그들의 자세는 강경했다. 사실상 기존 가게의 텃세라고 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백종원은 “장사를 하다가 타의에 의해서 접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고, 함께 출연한 이장우 역시 “텃세가 너무 심하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해당 국가에 사람에 대한 좋지 않은 장면이 나가자, 해당 국가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백종원의 SNS에 달려들어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현재 백종원의 SNS에 최근 글에는 이들의 악성 댓글이 넘치고 있다. 아랍어로 번역 없이 단 댓글을 비롯해 번역기로 돌린 어색한 댓글을 달았다. 이들의 주장은 대체로 왜 해당 국가, 종교적 신념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방송에 내보냈느냐다.

이에 맞서 백종원을 옹호하는 댓글 역시 달리면서 이들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