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 합동감식 이르면 13일 재개…원인규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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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을 밝힐 합동감식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감식을 재개할 방침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불은 대전 2공장 가류공정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2공장이 모두 불타 무너지면서 본격적인 감식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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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확보 위해 무너진 현장 잔해 철거 일정 업체와 조율”
(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달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을 밝힐 합동감식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감식을 재개할 방침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불은 대전 2공장 가류공정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2공장이 모두 불타 무너지면서 본격적인 감식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노동청 등 합동감식반은 불길을 잡은 지난달 14일 곧바로 감식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시 2공장 진입이 어려워 1공장 내 동일 설비를 살피는데 그쳤다.
경찰은 2공장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한편, 진입로 확보를 우선으로 무너진 현장 잔해 철거 일정을 업체와 조율 중이다.
다만 감식이 너무 늦어질 경우 발화 증거 등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13일 감식 재개를 잠정 결정한 상태다.
경찰은 2공장 타이어 성형 압출기 인근 12~14번째 가류공정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최초 신고를 토대로 최초 발화지를 추정하고 있다.
공정 특성 상 먼지나 기름 등이 바닥에 쌓여있어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한국타이어 측으로부터 소방매뉴얼, 설계도면, 작업일지 등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공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피는 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
화재 당시 공장 스프링클러나 화재경보 시설 등 방재시설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공장 안전점검과 잔해물 철거가 아직 끝난 상황은 아니지만 감식을 더 늦출 수 없어 강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여전히 붕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다소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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