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열전' 첫 경험 마친 김주형 "언젠간 팬들께 좋은 선물로 보답"

마스터스서 2언더파 공동 16위…"소중한 한 주, 아쉬움이 더 많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생애 처음으로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첫 시작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끝난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김주형은 대회를 마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소중한 한 주였다. 소중한만큼 아쉬움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새벽까지 응원해주신 한국 퍁분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준비했고 온 마음을 다해 뛰었다"고 했다.

이어 "과정을 밟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언젠가는 한국 골프 팬분들께 좋은 선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단숨에 주목받는 '영건'이 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대회 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았고 공식 기자회견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최연소 마스터스 챔피언이 될 수도 있었던 김주형은 꿈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처음 경험한 마스터스에서 최종 언더파 스코어와 함께 20위 내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