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자도 보험 가입문턱 낮아진다…삼성생명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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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유병자나 고령자의 간편보험 가입 문턱을 낮출 방침입니다.
삼성생명은 프랑스 재보험사 SCOR사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가상 언더라이팅'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해당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해왔습니다.
언더라이팅이란 보험사가 고객의 보험 가입 여부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뜻합니다. 가입하려는 사람의 위험, 피보험 목적, 조건, 보험료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만약 위험률이 너무 높다는 등의 판단이 나올 경우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양사는 최근 10년간 쌓인 삼성생명 실손보험 계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상황을 구축해 질병별로 예상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 등을 산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수준의 보험료를 유지하면서도 가입이 가능한 질병 종류를 넓혔습니다. 통상 새로운 질병이 보험에 포함되면 보험료가 올라가는데 이를 막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삼성생명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유병자와 고령자의 간편보험 가입 문턱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간 데이터가 없던 질병도 가입 심사가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엔 가입된 가입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서 가입된 적이 없는 질병을 지닌 고객은 가입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추후 간편보험 외에 일반 상품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 확대 및 언더라이팅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을 통해 고령 고객에게도 더 많은 가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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