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하고 고속도로서 하차한 승객, 다른 차에 치여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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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하고 내린 승객이 달려오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택시 기사는 "A씨에게 폭행을 당해 신고하기 위해 차량을 갓길에 세웠는데, 차에서 내린 A씨가 도로를 건너다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사고 발생 1시간 전 순천 조례동 한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고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차주와도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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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하고 내린 승객이 달려오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10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쯤 호남고속도로(순천-천안 방면) 천안 방면 7.6㎞ 지점에서 A씨(52)가 승용차 2대에 잇따라 치였다.
이 충격으로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택시에서 내린 A씨는 술에 취해 도로 1차선과 2차선 사이를 걸어다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는 "A씨에게 폭행을 당해 신고하기 위해 차량을 갓길에 세웠는데, 차에서 내린 A씨가 도로를 건너다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사고 발생 1시간 전 순천 조례동 한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고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차주와도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지인이 현장에서 원만히 해결해 신고 접수를 취소하고, A씨를 해당 택시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정차하면 안 되지만, 이번 경우는 사고 위험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운전자들 과실 여부는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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