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사건 합동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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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사건' 진압 이후에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가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열렸다.
산청군과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자 유족회(이하 유족회)는 10일 오전 시천면 신천리 곡점 위령비 일원에서 제30회 합동 위령제를 진행했다.
산청군과 유족회는 유가족들의 아픔과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매년 4월10일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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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여수·순천사건’ 진압 이후에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가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열렸다.
산청군과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자 유족회(이하 유족회)는 10일 오전 시천면 신천리 곡점 위령비 일원에서 제30회 합동 위령제를 진행했다.
올해로 74주기를 맞은 위령제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이재천 유족회장과 유족회 관계자, 유가족, 유관기관 단체, 추모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산청 시천·삼장 민간인희생사건은 여수·순천사건 와중에 지리산 일대에서 벌어진 토벌작전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이다. 1949년 7월부터 1950년 1월 사이에 지리산 시천면과 삼장면 일원에서 민간인 210명이 희생됐다. 여수·순천사건은 제주 4·3 사건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날 위령제는 진혼무, 전통제례, 추모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의 넋과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등 엄숙하게 열렸다.
이재천 유족회장은 “올해는 추모비도 세워질 것”이라며 “빠른 시간에 진실이 규명돼 무고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루어 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청군과 유족회는 유가족들의 아픔과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매년 4월10일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이날 이승화 산청군수는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추모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위로했다.
/산청=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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