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주년’ 케이뱅크, 혁신·포용 외치며 자산 16조 은행으로 성장

문혜현 2023. 4.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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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전세대출로 포트폴리오 확대
빅데이터 시스템 적용한 '개인 맞춤형 앱 개편'
가상자산·금투자 서비스와 협업
중·저신용대출 3000억원 공급
케이뱅크가 출범 6주년을 맞아 자산 16조원 달성,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IT 기술 적용, 금융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6주년을 맞고 자산 16조원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주요 성과로 △비대면금융 개척 △인공지능 등 IT 기술 기반 금융 혁신 △가상자산,금투자 등 자산관리 서비스 대중화 △각종수수료 무료 및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 포용금융 실천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업계 최초 100% 비대면 주담대·빅데이터 통한 앱 개편 실시

케이뱅크는 2020년 8월 업계 최초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인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은행 방문 없이 앱에서 2분만에 아파트 시세 확인, 대출한도 및 금리 조회가 가능하다. 매매계약서 또는 등기필증 1종만 앱으로 제출하면 나머지 서류는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자동제출된다.

지난달 말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내놨다. 금리가 이날 기준 연 3.72%(대출기간 2년)으로 낮으며, 기존 전세대출 상품과 비교해 임차보증금 대비 대출한도 비율과 대출 대상 범위도 확대했다.

IT 기술을 이용한 혁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엔 독자개발한 빅데이터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앱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개편된 앱은 첫 화면 상단의 '알림창'에서 고객의 상황에 따라 예적금 만기, 카드 재발급, 대출 연장 등 고객마다 다른 '맞춤형 정보'를 보여준다. 상품과 서비스를 모은 '추천 탭'에도 고객별 최적화가 적용돼 케이뱅크의 상품 및 서비스,이벤트 중 고객이 최근 관심을 보였거나, 필요로 하는 내용이 보인다.

케이뱅크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앱을 이용하는 고객의 선호도, 체류시간 등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분석한 뒤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알림과 추천상품, 서비스를 우선 제안해 앱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약 40만건(이하 2월 기준)의 업무를 수행했고, 도입 이후 절감 시간은 2만8000시간에 달한다. 업무별로는 업무 건당 연 평균 14시간을 단축, 기존 투입시간의 90%를 절감했다.

◇업비트 관련 입출금 건수 1.5억만건 이상

케이뱅크는 다양한 업권과 제휴해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고 2020년 6월 업비트 실명계좌 발급을 시작했고 지난달말까지 케이뱅크를 통해 업비트에 가입한 고객수는 약 500만명, 케이뱅크를 통해 이뤄진 업비트 입출금 건수는 2년 9개월간 약 1억5000만건 이상이었다.

금 투자 플랫폼, 증권사와도 손을 잡았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5월 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의 e-금투자 플랫폼 '센골드'와 광고제휴를 맺고 케이뱅크 앱에 센골드가 운영하는 금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증권계좌의 경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총 3개 증권사와 계좌 개설 제휴로 케이뱅크 앱을 통해 편리하게 계좌개설을 할 수 있다. 또한 BC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와 협업한 3종의 제휴신용카드도 있으며, 매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수수료 면제액 165억…중저신용대출 3000억원 공급

케이뱅크는 영업 시작 이후 지난 해 말까지 약 1900만건, 금액으로는 165억원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고객 비용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내놓은 금리보장 서비스는 출시 이후 지난 달까지 약 15개월간 약 7만5000여명의 고객이 37억원의 이자 혜택을 받았다.

금리인하요구도 적극 수용 중이다. 케이뱅크는 2022년 한해 동안 약 6만8397건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수용해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많은 총 116억원의 고객 이자를 절감했다.

또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액도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중저신용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도입해 대출 승인율을 높이고, 신용대출 상품 조회 편의성을 강화해 중저신용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 영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과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고객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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