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헬멧 쓰고 금은방 털어…금 150돈 훔친 일당 구속 송치

김가은 2023. 4. 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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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금 현물.(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한밤중 금은방에서 수천만원어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수천만원어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40대 이모 씨와 60대 황모 씨를 5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3시27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 150돈(시가 약 4천756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를 받습니다.

이씨는 헬멧을 쓰고 망치로 유리 출입문과 진열대를 부순 뒤 금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황씨는 망을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일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건 당일 오후 10시40분쯤 이씨를 인천 계양구 계산동 노상에서 검거했습니다.

황씨는 범행 다음 날 오후 8시20분쯤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노상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씨와 황씨는 과거 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공범 황씨에 대해선 지난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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